로마 근교 여행 : 카스텔 간돌포(Castel Gandolfo)
목차
1. 카스텔 간돌포 가는 길
2. 카스텔 간돌포 사진 찍기 좋은 곳
3. 카스텔 간돌포 맛집
4. 다녀와서..
로마 여행을 하다 보면 잠깐 시간이 비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로마 근교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때 카스텔 간돌포도 한번쯤 고려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카스텔 간돌포는 로마 교황의 여름 별장지입니다. 화산으로 생성된 큰 호수가를 끼고 있는 작고 멋진 마을이지요. 기회가 된다면 로마 교황의 별장도 같이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로마에서 그리 멀지 않고 높은 곳에서 호수를 바라보는 뷰가 멋지기 때문에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관광객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 카스텔 간돌포 가는 길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기차로 갈 수 있습니다. 시간은 약 40분 소요되고 요금은 편도 2.1유로 나옵니다. 굉장히 저렴하죠? 시간도 1~2시간에 한 대씩 다니기 때문에 본인의 타임스케줄에 맞춰서 쉽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역은 매우 작은 간이역 같이 생겼습니다. 역무원도 안 보이고 그저 티켓 자동판매기만 보이네요.. 이렇게 역에 내리면 많은 사람들이 오른쪽 차가 내려오는 것으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조금만 올라가다 보면 길 건너 사람만 갈 수 있는 도보 샛길이 나옵니다. 그쪽으로 올라가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2. 사진 찍기 좋은 곳
약 15분 정도 올라오면 이렇게 멋진 호수뷰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4월 초인데 맑은 날씨로 멀리까지 멋진 뷰가 나오더군요
멋진 뷰를 등지고 올라오면 이 마을의 메인 도로 함께 작은 분수를 중심으로 교회와 교황이 머무는 별장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분수 주변에서 여유롭게 따뜻한 주일을 보내는 모습이 매우 좋습니다.
분수 옆에는 카스텔간돌포 교회가 있습니다. 누구나 들어가 볼 수 있는데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내부는 매우 웅장합니다. 아마 교황님도 이곳에 머물 때 이 교회를 가실 것 같습니다.
여기는 교황 별장을 시작으로 뻗어있는 카스텔 간돌포의 메인 거리입니다. 양 옆으로 식당과 상점들이 있고,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상점들이 많아서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이 많았습니다.
도로 가운데에는 야외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들이 놓아져 있습니다. 점심시간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3. 카스텔간돌포 맛집
호스테리아 'Hosteria'라는 곳인데 가장 사람들이 많은 곳입니다. 전통 이탈리아 음식을 팔고 있고 직원들도 매우 친절했습니다. 메뉴판은 이태리어로 되어 있어서 구글 사진을 보여주며 가장 많이 먹는 것을 주문해 봤습니다.
요건 'PORCHETTA DI ARICCIA'입니다. 와인과 함께 먹는 애피타이저인데 우리나라의 돼지족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어 매우 맛있었습니다.
다른 요리는 라비올리와 토마토 파스타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하우스와인 1리터를 먹었는데 매우 괜찮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사진에는 없지만 감자조림과 같은 'POLPETTE ALLA ROMANA'도 시켰습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세 명이서 와인까지 58유로 나왔습니다.
4. 다녀와서..
카스텔 간돌포는 로마에서 매우 가깝고 다녀오기도 편리한 곳입니다. 특히 테르미니에 숙소가 있으신 분들은 여행 마지막 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기 전에 잠깐 다녀오면서 여행의 마무리를 짓기에 매우 좋을 듯합니다. 여느 로마의 작은 마을과 비슷하지만 멋진 뷰와 맛집을 즐기고 오기에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