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vs. 유전 과연 무엇이 더 자녀에게 중요할까
* 본 내용은 유튜브 KNL 인싸잇의 내용을 참고하였습니다.
1. 아이를 키우는데 너무 고민할 필요없다. 자기 먹을거는 자기가 가지고 태어난다.
2. 맹모삼천지교라고 했다. 아이를 위한다면 좋은 동네로 가라
육아에 있어서 많은 부모들은 고민을 한다. 지금의 행동이 과연 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까? 혹여나 지금의 선택이 나중에 아이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게되면 어떻게 될까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고민에 앞서 미국에서는 이런 분야에 대한 많은 연구를 해왔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론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좋지 않은 육아 환경을 0이라고 보고 가장 좋은 최선의 선택을 하는 환경을 100이라고 놓았을 때, 아이에게 미치는 장래의 영향은 약 26%의 차이만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26%라는 수치가 크거나 작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이에 반해 유전의 영향은 이것의 2.5배의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면 육아환경, 그리고 부모의 선택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꽤나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일반적인 가정의 육아 환경은 0이라고 보기 어려울 것이다. 가정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생활 수준이나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교육열을 전제한다면 교육환경이 50 이상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육아 환경에서 최고의 육아 환경을 선택하더라도 실제로는 13% 정도밖에 차이가 안난다는 것이다. 즉, 이 아이가 나중에 연봉 5000만원을 벌 아이라면 아무리 잘 키우더라도 5650만원밖에 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녀의 장래에 있어 유전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은 다른 예시에서도 보여준다. 미국에서 이메뉴얼의 성을 가진 유대인 부부가 있다. 이들에게는 세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바로 오바마의 비서실장을 지낸 램 이매뉴엘, 의사이자 생명윤리학자인 에제키엘 이매뉴엘, 할리우드의 수퍼 에이전트 애리 이매뉴엘이다. 이들 부모는 어릴적부터 박물관을 많이 다니고 발레를 시켰다고 한다. 자녀의 성공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이메뉴엘 부부는 육아서등을 저술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말하지 않는 비밀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입양한 딸이 하나 있다는 것이다. 아들 셋을 키우는 것에 적적함을 느낀 부부는 딸을 입양했고 그 딸도 똑같은 환경으로 키웠다. 하지만 딸은 이들처럼 성공하지 못하고 평범한 사람에 지나지 않았다.
이처럼 같은 환경이라도 유전에 따라 자녀의 장래가 결정되는 것을 보면 과연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는 것인가 하는 자괴감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아까 제시한 26%의 차이에서 절반가까이 차지하는 12% 영향을 주는 요소가 한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동네이다. 여기서 동네는 학군이나 집값이 비싼 곳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좀더 포괄적인 의미로 볼 수 있다.
아프리카 속담에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 사람이 필요하다' 라는 속담이 있다. 즉, 아이가 크면서 선한 영향력을 받을 수 있는 롤 모델이 필요한데 이는 동네사람에게서 배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동네의 이웃사람,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 등 주변에서 보이는 모습이 아이에게는 큰 자극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