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데도 불구하고 최근 미세먼지 때문에 등산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요 몇칠 비가 와줘서 오랜만에 파란하늘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등산을 가고 싶더군요..
제가 주로 가는 코스는 안양 현대아파트쪽에서 올라가는 코스입니다. 이 동네 사람들은 잘 알려져 있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거에요.. 이 코스를 따라가면 관악산 정상까지도 갈 수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체력적으로 너무 무리이기 때문에 주로 첫번째 등반 코스인 팔각정 전망대까지만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올라가는데는 30~40분 정도 소요됩니다.
경사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산책이 오히려 어울릴 정도의 등산입니다. 위에 보이는 곳은 소나무 숲길인데 매우 이국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중간중간 벤치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앉아서 쉬어 가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약간의 깔딱고개를 올라오면 잠시 쉴수 있는 산마루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더 올라간다면 여기서 잠시 쉬고 올라가도 좋지만 오늘은 팔각정 전망대 까지만 다녀올 예정이기에 바로 올라가기로 하였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팔각정 전망대입니다. 이곳에 오면 안양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훨씬 멀리까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좌측에 보이는 산은 모락산입니다. 관악산과 모락산 사이에 펼쳐진 넓은 평야가 평촌입니다. 이름 그대로 평평한 동네인데 신도시를 만들기에는 아주 적합한 곳이었을 듯 합니다.
이곳에서 미리 가져간 따뜻한 차를 한잔 하면서 오랜만에 맑은 날씨를 즐겼습니다. 나중에는 라면도 가져와서 먹어봐야 하겠습니다. 가벼운 등산을 원하신다면 한번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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